라자 벨 부상투혼…댈러스에 106 대 86 승

라자 벨의 부상 투혼을 앞세운 피닉스 선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결승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피닉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US에어웨이스 센터에서 열린 결승(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장딴지를 다친 벨이 선발 출전해 팀의 사기를 올렸고 스티브 내쉬(21점·8어시스트), 레안드로 바르보사(24점)의 슛이 번갈아 터져 댈러스 매버릭스를 106-86으로 물리쳤다.

홈에서 2승2패로 균형을 맞춘 피닉스는 2일 댈러스로 장소를 옮겨 4차전을 치른다.

장딴지를 다쳐 지난 2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벨은 "내 동료들과 함께 전쟁을 치러왔다. 오늘 밤 구경만 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한 의욕을 보였고 9득점에 그쳤지만 32분간을 뛰는 투혼을 발휘했다.

피닉스는 1쿼터를 28-28로 끝냈지만 2쿼터부터 보리스 디아우(20점)의 덩크, 바르보사의 레이업으로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고 3쿼터 들어서는 내쉬의 레이업까지 가세하며 77-69로 점수를 벌렸다.

디아우는 4쿼터 시작 30초만에 상대팀 더크 노비츠키를 앞에 두고 호쾌한 덩크슛을 꽂아 넣었고 1분여 뒤에 다시 덩크를 보태 87-69를 만들며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댈러스는 주득점원 노비츠키는 야투 13개 중 3개만을 성공시키는 슛난조 속에 11득점에 그쳤다. 노비츠키가 이번 시즌 8차례 피닉스와 대결해 25득점 이하의 기록을 남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욱이 부진한 노비츠키를 대신해 공격을 이끌던 조쉬 하워드(16점)마저 경기 종료 5분47초를 남기고 정강이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 이렇다할 반격을 펼쳐 보지 못했다.

◇31일 플레이오프 전적

▲서부콘퍼런스 결승

피닉스(2승2패) 106-86 댈러스(2승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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