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대전충남본부 전망

3월 중 대전·충남지역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2001년 1분기 이후 최악의 상황에 봉착한 가운데 4월에도 이같은 악화 추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4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는 최근 128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3월 중 제조업의 업황 실사지수는 66으로 기준치(100)를 크게 밑돈 가운데 2001년 1분기(51)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라크 전쟁의 장기화 조짐에 따른 고유가 지속 및 북핵 문제 등으로 인한 환율 상승으로 생산비용이 급등한 데다 금융시장 불안으로 소비 및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데 기인한다.

업종별로는 중화학공업(75→67)이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2월 중 상승했던 경공업(91→64) 역시 급락하며 업황 부진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중소기업(77→61)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고 대기업(100→95)도 2001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 이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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