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후보지 4곳 선정 조사 착수

충남도교육청이 지역의 우수한 인재 육성을 위해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칭 충남외국어고등학교가 빠르면 2005년 3월 아산지역에 개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우수학생의 대규모 외지유출로 교육인프라 구축에 어려움을 겪던 아산지역의 교육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아산시에 따르면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선택권 확대와 국제화 시대를 선도할 외국어 능력을 갖춘 우수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충남 외국어고등학교의 아산 유치를 위해 시 차원에서 적극 나서고 있다.

아산시는 현재 이전이 추진되고 있는 아산시 용화동 예비군 훈련장 부지와 배방면 회룡리 호서대학교 인근 시유지, 송악면, 배방면 수철리 지역 등 4개의 후보지를 선정하고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들 지역 중 학교설립이 타당한 지역을 선정해 토지를 기부 체납하는 방식으로라도 외국어고등학교를 유치하겠다는 입장이다.

2005년 3월 개교 예정인 가칭 충남외국어고등학교는 1만4000㎡의 부지에 교사동 7452㎡, 체육시설 6548㎡로 영어, 불어, 독일어, 중국어, 일본어 등 5개 학과 18개 학급에 정원 540명으로 개교할 계획이다.

이 학교는 남·여 공학으로 학년당 6학급 180명을 모집하며 학생모집 지역은 전국 단위 또는 지역제한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설립 비용은 건축비 133억4400만원과 부지매입비 60억원 등 총 208억4400만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도 교육청은 전액 국고 확보 방안과 부지를 지방자치단체에서 기부체납 받는 방식 등 예산확보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牙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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