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백화산서 추모제 거행

▲ 29일 태안 백화산에서 열린 제12회 동학혁명추모제에서 엄정자 한국춤무리 단원들이 넋풀이로 혼령들의 넋을 달래고 있다.
동학농민전쟁을 기리는 추모제가 29일 태안군 백화산 동학혁명군 추모탑에서 진태구 태안군수를 비롯한 유족과 주민,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사)동학농민혁명 태안군지부(지부장 정동협)가 주최하고 태안군 및 태안교육청, 태안문화원의 후원한 이날 추모제는 유족회 청수봉전을 시작으로 위령문 낭독, 위령송과 추모가 합창, 엄정자 한국춤무리 단원의 넋풀이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에 앞서 태안국악협회 풍물놀이패 20여명과 태안고, 태안여고, 태안중 학생 200여명은 태안중학교에서 동학혁명 추모탑까지 길놀이 행사를 벌이며 추모제를 빛냈다.

올해로 12번째 맞는 이 추모제는 1965년 원암 문원덕(원북면 방갈리) 선생께서 갑오동학전쟁 충남 서부지역(태안·서산·당진·홍성·예산·아산)의 사료를 찾아 유족회를 결성하고 1969년 구 태안극장에서 첫 위령제를 올리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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