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에 정확한 설명없이 "합병 찬성" 요구

공주축협이 연기축협과의 흡수합병을 추진하면서 조합원들에게 사전 설명 없이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해?비난을 사고 있다.

1일 공주축협과 조합원들에 따르면 2001년 12월 13일 시행된 조합구조개선법상 연기축협이 적기시정조치 대상조합으로 분류되면서 공주축협과 연기축협이 흡수합병 조합으로 선정됐다.

이후 이들은 지난달 15일 합병가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에 따른 합병관계 설명회는 이사(7명), 대의원(55명), 축산계장(37명) 및 총무(37명) 등 총 135명에게만 실시하고 일반조합원(2700여명)들에게는 합병관련 설명자료만을 배포, 이달 3일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결정해 조합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조합원들에게 배포된 합병 관련 설명자료에는 인근축협의 퇴출이 경영압박요인으로 작용해 사업성장 등이 한계에 이르는 등 공주축협은 경영이 매우 악화된 상태.

때문에 연기축협과 합병되면(약 5억원 정도의 손익추정) 그 이상의 수익이 발생된다며 조합원들에게 찬성을 요구하고 있다.

조합원 정모(42·신풍 산정)씨는 "설명자료 내용이 무슨 말인지 잘 몰라도 이익이 난다는데 찬성해야 되겠지만 정확한 내용의 설명 등으로 일반조합원들이 알 수 있도록 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조합원 김모(49·신관동)씨는 "일반조합원들에게 합병관련 설명자료를 배포하고 일방적인 찬반투표결정은 밀실행정의 표본이 아니냐"며 "공주축협도 힘든판에 부실한 연기축협을 흡수 합병해 어떻게 한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축협의 한관계자는 "이미 몇차례의 사전 홍보물을 조합원들에게 발송했으며 시간이 없는 관계로 축협 전 직원들이 쉬는 날 없이 전화 또는 방문 등으로 설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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