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절반이 응답··· 대부분 원자재 상승 우려

대전지역 제조업체들의 최대 애로사항은 '매출 부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상공회의소가 대전지역 제조업체 15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3년 2/4분기 예상 애로요인'에 따르면 응답업체 중 49.0%가 '매출 부문'에 가장 큰 애로로 나타났으며 '원가 부문(25.5%)'이 그 뒤를 이었다.

경기위축 국면이 가속화되면서 판매 부진 및 전쟁위협에 따른 원가 상승압박이 가중되면서 경영활동에 어려움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노사·인력 부문'과 '자금 부문'도 각각 12.2%와 8.2%가 애로요인으로 지적했다.

'매출 부문'에 우려를 보인 업체 중 44.9%가 수요 감소를 호소했고 '경쟁심화'는 25.5%, '판매가격 하락'은 22.4%의 비중을 보여 소비위축에 따른 수요 감소가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원자재값의 상승과 부족 현상을 우려한 업체는 68.0%로 나타났고 '인건비 상승'과 '생산성 저하'를 애로요인으로 지적한 업체도 각각 14.4%, 11.3%로 집계됐다.

금융 부문에서는'환율 변동'이 28.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금리' 22.4%, '재무구조 악화'는 21.4%, '금융권 대출'도 10.2%로 조사됐다.

이 밖에 '채산성 관련 부문'은 '원자재 가격'이 애로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 업체는 51.0%로 조사됐고 '납품 단가'를 꼽은 업체도 28.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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