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렛 증후군 환자 극복기
내 아이에게 틱과 강박증이 있대요 앙엘라숄츠, 아리베르트 로텐베르거 저, 박진곤 역/ 부키

틱과 강박, 투렛 증후군을 앓고 있는 아이의 부모와 의사가 쓰고 엮은 투렛 증후군 환자들의 투렛 증후군 극복기.

한 소년의 어머니가 처음에 어떻게 아들의 투렛 증후군을 인지하게 됐으며 발병 원인은 무엇인지, 적절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하기까지 어떤 험난한 길을 걸었는지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여기에 투렛 증후군에 관한 권위자인 아리베르트 로텐베르거 교수가 투렛 증후군 증상에 대한 의학적인 견해와 최신의 연구 성과를 덧붙이면서, 중요한 전문 개념을 설명하고 치료 가능성과 치료 약에 대한 조언을 덧붙인다. 또 적절한 음식물 섭취에서부터 학교 선택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에서부터 학교생활, 여행에 이르는 부모들이 갖추어야 할 실제적인 지식을 제시하고 있다.

용서받기 위한 사과의 기술
감동을 부르는 사과의 기술? 다나카 다쓰미 저, 남인복 역/부글북스

현대자동차 비자금 조성, 최연희 의원의 성추행 등 우리 사회에는 사과할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리고 사과도 자주 나온다. 그런데 그 사과를 듣는 사람들은 속으로 분노를 더 키운다.

왜 그럴까? 사과의 기술이 부족한 탓이다. 이 책은 기업이나 인생의 위기관리에 도움이 될 용서받기 위한 사과의 기술을 알려준다.

저자가 제시하는 사과는 우선 분노의 근원을 끊을 수 있어야야 한다. 상대방의 마음을 울리지 못하는 사과는 의미가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죄에 대한 보상을 통해 피해자를 구제하는 것을 목표로 정하고, 그것을 달성하는 최단의 길을 달려가야만 한다. 또 과거를 비판적으로 되돌아보는 반성이 있어야 하며, 진정한 후회 및 정직한 참회가 따라야 한다.

절묘한 이야기 일상으로
도쿄 기담집? 무라카미 하루키 저, 임홍빈역/문학사상사

카프카상을 수상하며 명실공히 세계적 작가 반열에 오른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단편집. 이 책 속에는 보통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묘하며 신비스러운 사건이 절묘하게 그려져 있다.

'도쿄'라는 현대의 메트로폴리스와 '기담'이라는 초자연적인 장르가 결합된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작품집에 실린 5편의 단편은 현실과 환상의 세계를 자유로이 넘나든다.

작가는 마치 처음부터 현실과 환상의 경계란 존재하지 않았다는 듯 기묘한 이야기를 우리 일상에서 일어났을 법한 목소리로 풀어낸다. 우연의 일치로 누나의 큰 병을 알게 되는 조율사, '인생에서 만나게 되는 3명의 여자' 중 1명을 만난 남자, 원숭이에게 이름을 도둑맞은 여자 등 불가사의하지만 우리 주위에서 끊임없이 스쳐 지나고 있을 법한 신비스러운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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