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정책 개선등 공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황화성 충남지부장이 장애인 인식개선운동 전개 및 시각장애인 정책개선 등에 힘써 온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게 됐다.

운수업에 종사하다 지난 84년 불의의 사고로 실명하게 된 황 지부장은 86년 인천맹학교에 입학해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끝에 맹학교를 졸업하고, 이후 대한안마사협회 충남지부장,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충남지부장 등의 중책을 맡아 활동해 왔다.

특히 현재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충남지부장으로 활동하며 재활 모범사례, 건축사 예비시험, 장애인 편의시설관련법 건의, 충남장애인복지위원회 설치, 도내 장애인편의시설 점검 및 개선요구 등 장애인 정책개선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해 왔다.

또 충남장애인 정책발전연구원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 무장애 도시건설을 건의하는 등 앞으로 발전계획에 있는 모든 시설을 장애인을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 밖에 자신이 장애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각종 사회시민단체에 기부활동을 펼치며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일에도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황 지부장은 "장애를 가진 많은 사람들은 동정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는 환경을 원하는 것"이라며 "장애인은 특별한 사람이라는 편협된 인식을 버리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세상이 하루빨리 올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 지부장에 대한 국민훈장 수여식은 20일 서울올림픽 공원 역도경기장에서 권양숙 여사를 비롯, 장애인과 일반시민 등 4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제26회 장애인의 날 행사에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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