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가득한 산사, 심산유곡의 수려한 자연 경관과 빼어난 봄 절경을 자랑하는 천년고찰 공주 마곡사에서 제3회 '마곡사 신록축제'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2일간 열린다.

공주시 태화산 마곡사는 택리지, 정감록 등 지리지에 십승지(十勝地)의 하나로 알려져 병란을 피할 최적지로 꼽히며 특히,'춘마곡(春麻谷) 추갑사(秋甲寺)'라 할 만큼 아름다운 봄 경치로 유명하다.

마곡사와 공주시가 공동주최하고 충남도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그동안 마곡사 입구 주차장 일대에서 태화산 신록회와 지역주민이 중심으로 실시하던 축제를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주지 진각 스님)가 주최 불교형식의 문화를 가미하여 독특한 봄맞이 이색 산사축제로 열릴 예정으로 신록이 아름다운 마곡사의 봄 정취에 흠뻑 빠지도록 축제를 마련했다.

한창 만개한 왕 벚꽃과 어우러진 마곡사 계곡의 신록을 '꽃이여, 바람이여'라는 주제로 울창한 태화산의 적송림과 더불어 눈부신 춘경(春景)을 소개하는 축제는 29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마곡사의 밤, 탑돌이와 이야기 마당, 유등제 체험마당, 꼭지점 댄스 대회, 걷기명상 등 체험과 참여 형식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한편 오후 6시30분에 열리는 이색산사음악회 '마곡사의 밤'에는 심진 스님, 도신 스님, 하유 스님 등 불교 명인이 총출동 흙피리인 오카리나 연주와 방실이, 부부듀엣이 특별출연하고, '탑돌이와 이야기 마당'에서는 춤, 노래, 이야기, 체험으로 꾸며 춤꾼과 소리꾼, 화가, 조각가 불교명인, 축제객 전원이 참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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