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회장기 대전중앙여중 꺾어 … 창단 12년만에 쾌거

청주여중 농구부가 창단 12년 만에 전국대회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청주여중은 18일 강원도 춘천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06년 연맹회장기 전국 남녀 중고연맹전 여중부 결승에서 대전중앙여중을 61대 47대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청주여중은 포스트 플레이를 앞세운 경기운영으로 상대수비가 센터 이정현을 이중 마크하면 외곽에 있는 추연경, 김단비가 슛 찬스를 만들어 포스트와 외곽에서 득점하는 전술을 구사했다.

185㎝ 장신센터 이정현을 앞세운 청주여중은 초반부터 대전중앙여중을 앞서기 시작해 1, 2쿼터를 각각 12대 6, 16대 11로 마무리했다.

청주여중은 3쿼터에서 대전중앙여중에게 17대 9로 밀렸으나 마지막 4쿼터에서 24대 13으로 또다시 앞질러 승리를 일궈냈다.

이날 결승전에서 이정현은 혼자 26득점을 올렸고, 추연경이 16득점, 김단비가 14득점, 김규희가 5득점을 기록하는 등 전 선수가 고른 기량을 발휘했다.

이로써 청주여중은 오는 6월 울산에서 개최되는 제3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의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26득점을 기록해 우승주역이 된 이정현은 큰 신장과 파워를 앞세워 강한 포스트 플레이로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두각을 나타내 한국 여자농구를 이끌어갈 차세대 대형센터로 일찌감치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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