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전 6이닝 완벽투 한화 7경기 무패행진

'올 시즌 제1 선발 이상없다.'

'송골매' 송진우가 팀내 부동의 에이스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올 시즌을 임하는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한화 이글스 송진우는 2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범경기 2차전에서 6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송진우의 시범경기 등판은 지난 22일 현대전에 이은 두번째로 두 경기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특히 현대전에서 5이닝 동안 무실점 투구를 펼친 데 이어 이번 경기에서 또다시 퍼펙트 투구를 선보여 나이를 무색케 하며 최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송진우는 초반부터 날카로운 직구와 낙차 큰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구사, 삼진 6개를 잡아내며 상대타선에게 단 한번도 1루 진출을 허용하지 않았다.

1회 박기혁을 제물로 시작된 송진우의 삼진 행렬은 2회 2개를 비롯, 3, 4, 6회에도 그칠 줄 몰랐다.

송진우의 완벽 투구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중간계투 고상천까지 이어졌다.

7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고상천은 2이닝 동안 7명의 타자를 상대로 볼넷 한 개를 내주긴 했으나 삼진 3개를 뽑아냈다.

한화는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두번째 팀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으나 9회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지승민은 롯데의 첫 타자를 삼진 처리했으나 다음 타자 조상환에게 2루타를 허용, 무산됐다.

한화는 이날 투수진의 완벽투구에다 타선도 물이 올라 5대 0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홈 6번째 경기만에 첫 승을 신고한 한화는 이날 승리로 원정 5연승을 포함 7경기째 무패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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