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중계 : 노 대통령과 한명숙 총리지명자와의 정치결혼식)

주례 : 에헴, 신랑 노통은 신부 명수기를 총리로 맞아 존중하고 사랑하고 예뻐해 줄래?

노통 : 당근 빠따지요! 해찬이가 골프 때문에 쫓겨나고 얼마나 어렵게 구한 신부감인데요.

주례 : 에헴, 신부 명수기는 노통을 보좌하고 행정부의 수장으로서 총리직을 잘 수행 할래?

명수기 :(곱상하게)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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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 : 과연 '새댁'답게 곱상하고 참하기 그지 없구나. 과거 운동권 시절에 물심양면으로 남편을 옥바라지하고 사회참여활동에 전심전력한 경력이 묻어나오는구나. 환경부 장관 출신답게 앞으로도 정치판 환경도 많이 개선 시키기를!

(바로 이때, 결혼식을 깽판치며 찬바람을 몰고 들어오는 한나라파의 그네여사!)

그네 : 이의 있습니다.

주례 : ?

그네 : 신부가 시집가는데 호적 안파고 가는 법이 어딨습니까? 당장 호적(당적)부터 파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결혼은 무횹니다! 그리고 신부가 색깔이 수상해요. 저거 보세요. 얼굴이 벌써 빨갛잖아요!!

노통 : 얼굴이 빨간 건 수줍어서 그런거고, 호적 안파고 총리시집 가는 건 선례에도 있다 아입니꺼. 그네가 괜히 질투나니까 딴지 거는겁니더.

주례 : 에이고~. 한 번도 결혼식이 수월하게 진행된 적이 없구만. 일단 오늘 결혼식 끝. 신부 최종 인정은 인사청문회때까지 패스! 하지만 뭐가 좋고 나쁜지는 주례(여론)가 가는 곳마다 따라다니며 관찰할거다. 하는 짓마다 불안하고 미덥지 않은 너희들, 끝까지 지~켜 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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