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충청권 4곳 대상

건설교통부는 참여정부 임기 중 충청권 행정수도 이전 부지의 조성에 들어갈 수 있도록 내달 중으로 지자체와 토지공사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후보 지역의 현지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건교부는 28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히고 청와대에 '신행정수도 기획단'이 구성되는 대로 내달 안에 건교부 내 기획·입지·개발·홍보 등 4개팀으로 구성된 '실무지원단'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건교부 국토정책과 김상도 서기관은 "청와대 내에 행정수도 기획단이 구성되는 대로 건교부에선 실무지원팀을 구성할 것"이라며 "실무지원팀에선 현지조사에 필요한 여러 가지 자료수집 등 조만간 준비작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충청권 행정수도 후보 지역으로 거론되는 공주·연기권, 천안·아산권, 논산·계룡권, 충북 오송·오창권 등 4개 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입지 조건 조사에 나설 전망이다.

건교부는 이들 지역에 대해 입지기준에 대해 외국 사례 등을 검토한 후 ▲서울과의 거리 ▲자연서식 ▲용수 ▲교통 ▲지형지물 등 종합적인 조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건교부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선정위원회(가칭)'를 구성한 후 후보지 선정에 대한 기준을 정하고, 본격적인 행정수도 건설사업 추진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신행정수도 건설은 여러 부처가 함께 추진해야 하는 만큼 건교부가 주관해서 여러 부처 사이에서 수평적 협력과 진정합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올림픽 조직위원회'같이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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