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단식 결승 삼성 이철승에 4-0 완승

국군체육부대 오상은이 7년 만에 '2003 한국마사회장배 MBC 탁구최강전' 정상에 복귀했다.

대한항공은 현대백화점을 3대 1로 따돌리고 여자 단체전 패권을 차지했다.

오상은은 27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단식 결승에서 베테랑 이철승(삼성카드)을 4대 0(11-4 11-6 12-10 11-4)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안았다.

삼성증권 소속이던 지난 95년과 96년 2년 연속 이 대회를 제패했던 오상은은 97년을 끝으로 중단됐던 이 대회 정상에 7년 만에 복귀했다.

지난해 단식 3관왕과 올 크로아티아오픈 단식 3위를 차지하며 국내에서 가장 높은 세계랭킹 14위에 오른 오상은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 한국 남자탁구의 에이스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여자단체전 결승에서는 지난해 종합선수권 우승팀 대한항공이 에이스 김무교와 단식 결승에 오른 전혜경을 앞세워 지난해 전국대회 4관왕 현대백화점을 제치고 이 대회에서 첫 우승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5월 파리 세계선수권 불참 의사를 밝힌 김무교가 첫번째 단식에서 김경아를 3대 0으로 꺾고 두번째 단식에서 전혜경이 상대팀 간판 석은미를 3대 1로 물리쳐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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