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과 1대1 '맞춤식 회'

"어디서도 맛 볼 수 없는 어원일식만의 특별한 맛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대전시 서구 탄방동 어원일식 최영규(52)사장의 당찬 포부다.

1년 내내 싱싱한 회는 물론이고, 여느 일식집에서 맛볼 수 없는 특별한 요리를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최 사장이 어원일식을 운영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4년.

▲ 사진=전우용 기자

서구 둔산동에 또다른 어원일식을 내려던 친구가 동구 홍도동과 중구 은행동 등에서 요리로 잔뼈가 굵은 최 사장에게 '원조' 어원일식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시작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혼자서 식당을 경영하는 것이 익숙치 않아 어려움이 많았지만 손님들의 입맛을 하나하나 챙겨가면서 단골손님들을 만들어 갔다.

"예전에는 직원들이 손님들을 상대했기 때문에 손님 한분 한분의 입맛을 챙길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제가 직접 손님들에게 반찬 하나하나의 맛을 물어보며 손님들의 취향을 꼼꼼히 챙기기로 했습니다. 그 덕분에 낯을 가리는 성격도 바뀌게 됐죠."

어원일식에는 '고급 손님'이 많다.

손님들의 입맛을 하나하나 기억해야 한다는 최 사장의 요리철학에 매료된 이들이다.

어원일식만의 아늑하고 조용한 분위기도 이들을 끌어들이는 한 요인이다.

손님들이 즐겨찾는 메뉴는 참치회와 사시미회로 생화로 회요리를 장식하는 '센스'가 이채롭게 보인다.

보기 좋은 게 먹기도 좋다고 입에서 살살 녹는 맛은 두 말할 나위도 없다.또 30여가지의 반찬과 함께 나오는 점심특선정식과 가족특선요리 등은 가족과 직장인들의 별미로 손색 없는 메뉴들이다.

최 사장은 어원을 찾는 전체 손님 중 70%는 예약이라며 어원에 올 때는 되도록 예약해줄 것을 당부한다.

"회마다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냥 오셔서 주문하면 각각의 회가 가진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없습니다. 한분이 오셔도 좋습니다. 예약하시면 그 때에 맞춰 가장 최상의 맛을 간직한 음식들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문의 및 예약전화 042-486-2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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