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따구 : 황제폐하, 잠원 정구장으로 가는 차편이 준비되었습니다. (^..^)

명박황제 : 에헴, 뭐니뭐니 해도 운동은 정구가 최고야. 해찬영감 있잖냐? 늦게 배운 도둑질이 날 새는 줄 모른다고, 공치기(골프)에 미쳤다가 잘 나가던 고관대작 명성 홀라당 다 까먹었지 않았남? 정구 좋잖~아? 이미지 관리에도 좋고, 은근슬쩍 만날 사람 다 만나면서도 언론과 여론 눈치 안봐도 되고. 그럼 슬슬 몸좀 풀러 가 보실까?(^0^)

(광화문 한양시청을 출발한 명박황제의 관용가마, 곧 한양 중심를 벗어나 잠원고을의 신설 정구장으로 향한다. 이때 갑자기 가마앞을 가로막는 백성들. )

? ?
?
? ?
?

쫄따구 : 쉬이~ 물렀거라!!

명박황제 : 무슨 소란이냐? 큰가마전용차선이 생긴지가 언젠도 아직도 교통체증이냐? 왜 진도가 안나가?(ㅡ_ ㅡ+)?

쫄따구 : 그…그게 정구장 사용료 안내고 정구치고 다닌다고 야단들입니다요. 거기다가 정구장 천장에 황제폐하 존함을 넣은 상량문이 뽀록 났습니다요.(>_< ;;;;;)

명박황제 : 뭬이야? 이런 낭패가 있남. 이러다간 조선임금가마 타기도 전에 한양황제가마에서 쫓겨나면 어떡하지?

(바로 이때? 손살같이 속도를 내며 명박의 가마를 쫓아오는 가마 두 대)

명박황제 : 쫄다구야 저어기 싸가지 없이 우리 뒤를 따라오는 게 뭐냐?

쫄따구 : 저…그게 한 대는 근혜처자의 관용가마고, 또 한대는 금실처자의 신형스포츠가마이옵니다. 요즘엔 여성드라이버들의 운전실력도 만만치 않아서리...(ㅡㅇㅡ;)

명박황제 : ㅠ…ㅠ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