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 학현리 농로변 방치로 미관 저해

제천시 관내 농촌지역에서 배출된 농사용 폐비닐이 제때 수거되지 않아 이곳 저곳에 흉물스럽게 방치돼 미관을 저해하고 있다.

특히 일부지역의 경우 폐비닐을 태워 시꺼먼 연기를 뿜어내는가 하면 소각 후 땅에 파묻는 사례도 있어 환경오염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 아름마을 주변과 금수산 등산로, 관광도로 인근 밭 등은 농업용 폐비닐이 바람에 날려 하천과 도로변 여기저기에 널려있어 농촌 환경 오염원이 되고 있다.

더욱이 이 일대는 비닐하우스를 철거한 뒤 발생한 폐비닐을 농로변에 방치해 미관을 해치고 있다.

심지어 제천시 청풍면 국도변이나 지방도에서 떨어진 농촌들녘 곳곳에 무단소각과 땅에 파묻은 흔적이 있어 토양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제천시는 올해 폐비닐 수거 목표를 700t으로 정하고, 농촌 주민이 차량이 다닐 수 있는 지역 집하장에 모아놓으면 한국자원재생공사가 차량을 이용해 수거하고 있다.

또 제천시는 수거 홍보와 함께 소각이나 투기행위 등 불법처리를 단속하도록 돼 있다.

따라서 농업용 폐비닐 수거는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방자치단체의 홍보 및 관리, 한국자원재생공사의 철저한 수거시스템 등이 유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농촌지역 주민들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도 폐비닐을 제대로 수거하지 않는데다, 수거된 폐비닐마저 집하장이 턱없이 부족해 아무렇게나 방치돼 있어 행정기관의 철저한 관리 대책이 필요한 상태다.

제천시 송학면 도화리 주민 박모(62)씨는 "도로변 농로에 폐비닐을 수거해 놓았지만 지난해 것도 일부 수거해가지 않고 있어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천시 관계자는 "읍·면·동 별로 집하장을 2~3군데 설치했으며, 농가에서 폐비닐을 수거 할 경우 1kg당 30원씩 지급하고 있다"며 "이와 별도로 한국자원재생공사를 통해 조속한 시일 안에 도로변에 모아둔 폐비닐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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