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에게 기증 알리는 의식

연기군 금남면 반곡리에서 21일 조상에게 고문서의 기증을 알리는 이색적인 '고유제(告由祭)'를 올렸다.

이번 고유제를 올린 장본인은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내 연기군 금남면 반곡리에 주거하는 진병갑씨(73)로 지난 20일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홍남)에 고서·고문서 450점을 기증한 인물이다.

진씨는 그간 동생 진병돈씨(57)와 함께 박물관을 찾아 여양 진씨 가문에 전해내려오는 반곡식목서, 준충귀개국원종공신록권 등본, 장택지 등 450점을 기증했다. 특히 '반곡식목서'의 경우 200여년 전 전나무 심기를 통해 지역의 환경 정비사실이 적힌 문서이고, '진충귀개국원종공신록원 등본'은 1776년 진씨의 조상인 진충귀가 조선의 개국 공신임을 충훈부에서 증명해준 등본 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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