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를 지키자]산림청, 클린 프로젝트 마련

내달 말까지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과 감염의심목이 100% 제거될 수 있는 방제전략이 마련됐다.

산림청은 피해목 제거사업 요령과 제거관리 요령 등이 담긴 세부추진 계획서인 일명 '소나무재선충병 클린 프로젝트'를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클린 방제전략의 주요내용으로는 발주부서에서 방제전문업체들을 중심으로 책임방제구역을 지정해주고 방제 성과에 따라 재계약하기로 했다.

또 예찰원이 누락목 발생이나 피해목 처리 부실시 1회는 경고, 2회는 자격을 박탈키로 했다.

이와 함께 방제업체들에게 누락목과 피해목 처리가 부실한 여부와 당초 설계대로 파쇄, 소각, 훈증이 이뤄졌는지의 여부, 제거 대상목 이외 벌채 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 이상이 없을 경우에만 사업비를 지급키로 했다.

산림청은 이밖에 기관별로 책임을 나눠 산림청 본청은 방제추진상황 점검 및 방제사업 지원을, 시·도와 지방산림청은 방제작업 현지지도를, 시·군단위의 국유림관리소는 피해목 발생조사와 제거작업 현장감독을, 그리고 방제업체는 피해목 전량 제거 등을 담당키로 했다.

산림청은 방제업체와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방제성과에 따라 전년 대비 추기 발생본수가 25% 이하는 우수, 25~50% 보통, 50% 이상은 불량으로 각각 나눠 인센티브와 불이익을 동시에 주기로 했다.

오기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과장은 "일반 산림사업은 사업실적이 90% 정도만 되도 만족할 수 있지만 재선충병 피해목 제거는 1본만 누락되도 걷잡을 수 없이 확산돼 100% 처리가 필요하다"며 "이번 클린 프로젝트 마련으로 잔가지까지 모두 방제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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