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무 충남대병원 교수 학술지 게재

▲ 노승무 교수
복강액의 ph(수소이온농도지수), 성분과 구성비가 세계 최초로 규명돼 향후 위암 등 여러 질환의 조기 진단 및 치료에 사용될 전망이다.

노승무(54) 충남대병원 외과교수는 SCI(세계과학기술논문색인) 학술지인 '연세 의료저널(Yonsei Medical Journal)' 2003년 2월호에 게재한 '정상인 모델에서 복강액의 ph 및 구성성분 측정'이란 논문에서 복강액의 ph 및 성분과 구성비를 밝혔다.

노 교수에 따르면 장기를 보호하며 장기 사이의 윤활유 역할을 하는 '복강액(복수)'의 ph를 측정한 결과, 정상 성인의 복강액은 100㎖ 정도며 병리학적 상태에 따라 그 양과 질의 변화했다.

또 조기 위암환자의 복강액 ph는 7.7 정도로 일반적인 체액인 7.4보다 높았다.

그동안 복강액의 ph와 여러 질환 사이에 중요한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알려졌음에도 이 수치의 진단적인 가치 및 기준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연구를 토대로 복강액의 정상 ph 기준치를 규정, 복강 내 염증시 복강액의 변화 양상을 비교하거나 악성 종양의 복강 내 전이시 ph 변화를 측정하고, 복강 내 ph 조절을 통해 파종성 복강암을 치료하는 등 각종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상당한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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