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초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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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7년 충남지방경찰청에서 잠시 근무한 후 다시 치안 책임자로 부임하게 돼 감회가 깊습니다. 치안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대전·충남지역 치안태세 확립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지난 21일 제16대 충남지방경찰청장으로 부임한 김정식(51) 청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취임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1955년 10월 충남 예산군 대술면에서 출생한 김 청장은 1989년 행정고시를 통해 경찰에 입문한 후 경찰생활 18년 중 정보·통신분야 업무만 14년 담당해 온 정보통으로 정평이 나 있다.

김 청장은 또 국민의 정부와 참여 정부에서 청와대 치안비서관을 지낼 정도로 국내외 정세에 밝을 뿐만 아니라 온화하고 합리적인 지휘력으로 무난하게 업무를 추진해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충남경찰의 총수를 맡은 김 청장이 치안수요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대전·충남지역의 치안태세를 어떻게 확립해나갈 것인지 직접 들어봤다.

-대전·충남지역의 당면한 치안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경찰의 임무는 주민들이 마음 놓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안정된 치안환경을 확보하는 데 있다. 무엇보다 천안과 대전 등지에서 살인·납치·성폭력 등 각종 강력사건 빈발로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어 경찰의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 교통사고 역시 현저히 줄기는 했지만 운전자들의 안전해이는 여전해 강도 높은 대책이 필요하다. 행정복합도시 건설, 금산 인삼엑스포, 5·31 지방선거 등 지역의 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경찰이 해야 할 역할이 매우 크다."

-지역치안 현안을 어떻게 해결해나갈 것인가.

"강·절도 사건 예방 및 발생사건 조기해결을 위해 방범순찰 및 검문검색 강화, 민·경협력치안 강화, CCTV 확대설치 등 경찰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총 동원하겠다. 특히 지역 간 경계선에 위치한 검문소를 직접 다니면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토록 할 것이다. 교통사고 를 줄이기를 위해서도 운전자 안전의식 해이는 집중 단속하고 안전계도활동에도 중점을 두겠다. 행정도시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5·31지방선거가 불법·혼탁선거가 되지 않도록 경찰력을 집중 배치하겠다."

-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한 견해는

"검찰과 수사권조정에 대해 그동안 절충을 벌였지만 양쪽이 모두 만족할 만한 결론을 도출하지는 못했다. 국무총리실에서 조정안을 만들어 적극 중재에 나서고 있는 만큼 좋은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들에게는 이미 수사구조개혁의 당위성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이제는 국가기관 간에 집단이기주의적인 자세를 지양하고 신속하고 공정한 사건처리를 통해 주민들로부터 신뢰를 확보해야 할 때이다."

-대전지검과 법정다툼으로 비화된 사안을 어떻게 처리하겠는가.

"검찰의 피의자 구속전 면담거부로 촉발된 법정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법리검토와 외부 전문가, 소송 당사자의 얘기를 들어본 후 방침을 결정하겠다. 이 사안 역시 집단이기주의적인 자세를 버리고 무엇이 잘못됐는 지 법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

- 마지막으로 주민들에게 한 마디

"경찰은 주민 생활기반 확보와 법 질서 확립을 위해 존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민·경협력치안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충남경찰 전체가 주민들에게 고품격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주민들의 관심과 이해가 매우 절실하다. 주민과 함께 하는 치안태세 확립을 통해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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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 로 필???????

- 1955년 10월 27일, 충남 예산군 대술면 이티리서 출생.

- 서울 배문고, 항공대, 서울대 행정대학원 졸업

- 1989년 3월 행정고시 합격, 경기 수원경찰서 수사과장, 서울 중랑경찰서 정보과장, 인천지방경찰청 방범과장, 청와대 정무비서실 치안행정관, 서울 수서경찰서장, 서울지방청 정보1과장, 청와대 민정수석실 민정행정관,행정자치부 치안정책관, 경찰청 정보심의관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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