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효포초 '특별한 졸업식'

 공주시 신기동에 위치한 효포초등학교(교장 구영모)가 이색적이고 추억에 남을 만한 졸업식 행사로 졸업생 14명을 위한 개성 넘치는 특별한 졸업식이 펼쳐졌다. <사진>

16일 졸업식이 시작하기 전 대기 시간에 졸업생들의 입장에 맞춰 졸업생 한 명 한 명의 졸업 소감과 중학생이 된 각오가 담긴 동영상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졸업식장을 찾은 내빈들과 학부모들에게 선보였다.

프리젠테이션으로 작성된 화면에는 졸업생들의 모습과 배경음악을 깔아 졸업식장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켜 식장을 가득 메운 내빈, 동창회 임원, 학부모, 학생들로부터 많은 칭찬을 받기도 했다.

또한, 다른 학교에서는 보기 힘들게 기별 및 총동창회가 활성화돼 졸업생 전원에게 졸업한 선배들이 졸업축하 장학금과 기념품을 전달하면서 졸업생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는 훈훈한 장면도 연출됐다.

이날 졸업생 14명(남학생 8명, 여학생 6명)은 우리의 전통 옷인 한복과 꽃다발이 어울어져 화사함을 더했고, 밝은 표정으로 중학생이 돼서도 모교를 빛내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졸업생 김소현 학생은 "항상 풀꽃처럼 소박하고 강인한 삶을 살라는 구영모 교장선생님의 말씀을 되새기면서, 6년 동안 정들었던 모교인 효포초등학교를 떠나게 돼 매우 아쉽다"며 "하지만, 중학교에 가서도 모교를 빛내기 위해 열심히 생활할 거예요"라며 초등학교 졸업 소감을 당차게 밝혔다.  한편 효포초등학교는 해마다 졸업식을 개성을 살려 특색있게 연출해 규모는 작지만 큰 교육이 펼쳐지는 학교로 영원히 마음에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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