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양산면 양산초교 졸업식

 17일 영동군 양산면에 소재한 양산초등학교에서 이색 졸업식이 열렸다.

졸업이란 한 과정을 마치는 동시에 새로운 미래를 향한 의미가 있으며, 한 어린이가 입학을 해 졸업을 하기까지는 그 어린이의 근면성과 성실성은 물론이고 가정에서의 따뜻한 보살핌과 학교에서 교사들의 친절한 지도 및 지역사회의 관심과 뒷받침이 있기에 가능할 수 있는 것이다.

양산초등학교는 이런 의미에서 종래의 졸업식 형태를 과감히 탈피한 이색적인 졸업식 장면을 연출했다.

이날 졸업식은 형식적인 식순을 줄이고 졸업식장에 학부모들과 졸업생들이 함께 손을 잡고 입장한 다음, 나란히 앉아 학교장이 졸업장을 졸업생 대표 1명에게만 수여하고 나머지 졸업생들에게는 학부모들이 직접 앨범 속에 든 졸업장과 상장, 장학증서 등을 자녀들에게 전달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때 전달된 앨범은 교사들이 직접 제작한 것으로 그동안 학교에서 이루어진 학습과정 및 다양한 학교행사 등에 참여했던 졸업생들의 사진들을 담은 CD와 졸업장, 상장, 장학증서, 나의 다짐,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 후배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 등을 편집해 제작됐다.

앨범 속에는 졸업 후에도 앨범을 통해 그동안 자신이 걸어온 발자취를 뒤돌아보며 그 어떠한 역경이 닥치더라도 근본을 잊지 않고 올바르게 잡을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교사들의 정성과 사랑이 담겨졌다.

또한 이날 졸업식의 중심 행사라고 할 수 있는 '나의 다짐' 발표에는 졸업생 전원이 한사람씩 단상에 나와 20년 후의 미래를 설계한 '나의 다짐'을 발표하고 이를 '꿈단지'에 넣어 보관하는 행사를 가져 의미를 더했다.

이 꿈단지는 20년 후에 졸업생들이 한자리에 다시 모여 개봉하게 된다.

이러한 행사로 지금까지 양산초등학교 효사랑 예절관인 조양학당에 보관되어 있는 꿈단지는 올해로 모두 7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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