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에정지 홍성 · 예산]홍성·예산지역 표정

▲ 충남도청 이전 예정지가 홍성.예산으로 확정된 12일 홍성군청앞에서 채현병 홍성군수 등 군민들이 이전 결정을 자축하며 춤을 추고 있다. /홍성=채원상 기자
 충남도청이전 예정지로 홍성군 홍북면·예산군 삽교읍 일대로 확정되자 홍성군과 예산지역은 축제분위기에 휩싸였다.

도청이전 예정지가 최종 발표된 12일 아침 일찍부터 사무실에 출근해 발표를 기다리던 채현병 군수를 비롯한 홍성군청 직원 및 주민 등 300여 명은 이전지로 확정 발표하자 '충남도청 이전 만세', '홍성군 만세'를 연발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으며, 군청 앞 광장은 금세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이날 도청후보지 확정발표가 있은 직후 홍성군수실에서 초조하게 발표를 기다리던 채현병 홍성군수와 박종순 예산군수, 홍성·예산군의회의장, 홍성·예산도청이전추진위원장이 홍성군청 대강당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

채현병 군수는 담화문을 통해 "충남도청 유치라는 위대한 역사를 이뤄낸 자랑스런 군민들의 역량을 다시 하나로 모아 새로운 시대를 풍요롭고 복된 홍성의 새 역사를 창조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박종순 예산군수는 "도청이전은 지역발전은 물론 서부권 발전에 커다란 기폭제가 될 것으로 믿으며, 충남의 균형발전과 나아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군의 전 행정력을 동원해 도청이전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청유치가 확정되자 군청 앞 광장에는 홍성군국악협회 회원들과 주민들이 모여 꽹과리와 장구, 북 등을 들고 나와 풍물을 치며 도청유치를 자축했다.

김종희(46·홍성군 금마면)씨는 "결정이 확정되니 홍성지역 발전은 물론 금방이라도 충청남도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거듭날 것만 같다"고 말했다.

또 도청유치 확정이 알려지면서 홍성군 내 곳곳에는 각급 사회단체 등에서 이를 축하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려 지역 전체가 축제장을 연상케 하고 있다.

오후 5시부터는 축제 분위기가 홍성복개주차장으로 옮겨져 2000여 명의 군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 군민이 풍물놀이를 통해 한바탕 잔치마당를 개최했다.

김건태(57·노은리) 홍북면 도청유치위원장은 "충남도청이 우리지역으로 온다는 데 영광스럽고 자부심을 느끼며 도청유치로 인해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예산군의회 이회운 의장도 "예산·홍성군 20만 양 군 군민과 함께 자축하며, 도청이전을 계기로 군민의 역량을 총동원해 지역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성렬 예산군도청유치추진위원장은 "양 군 군민이 그동안 노력한 값진 결과"라며, "도청이전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다시 한 번 군민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이날 군청 회의실에서 소식을 전해들은 군민 이모(43)씨와 김모(30)씨는 "충남도 균형발전을 위한 당연한 결과지만 지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 기쁘다"며 "성공적인 도청이전을 추진할 수 있도록 모든 군민의 힘을 결집하자"고 말했다.
?/홍성=이권영·예산=김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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