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도 지역경제 활성화 동참"

▲ 김희옥 대전지검장
"대전지역의 경제상황과 지역적인 특성을 충분히 감안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검찰권을 행사하겠습니다."

21일 취임한 김희옥(金熙玉·55) 대전지검 검사장은 검찰과 지역의 동반자론을 역설했다.

대전지검에서 일선 검사장 생활의 첫 단추를 꿴 김 검사장은 "대전·충남 지역민과 함께하는 검찰,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안정을 도모하는 검찰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경북 청도 출신으로 사시 18회인 김 검사장은 대전·충남지역에 연고는 없지만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대학 초년병 시절인 1968년 공주 갑사에서 사흘간 머물며 미래를 설계하고, 자신감을 충전했다.

이날도 취임식 전 갑사에 들러 불공을 들인 소문난 불자.

최근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검찰이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국민이 부여한 검찰권 행사에 일말의 소홀함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김 검사장의 운영방침.

그는 또 특수부를 중심으로 대전지역에서 시급히 해소돼야 할 지역 특색 비리를 발본색원하고, 사회 지도층의 비리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할 방침이다.

김 검사장은 "친절한 자세로 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을 찾아서 해결해 줄 수 있도록 노력함과 아울러 국민들의 기본 인권을 보장하고 적법절차를 준수해 인권옹호에 진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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