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본회의 통과할 듯
이날 의결된 동의안은 ▲건설공병지원단 600명 ▲의료지원단 100명 이내 인원을 미국의 대이라크 전쟁에 파병해 전후 복구와 의료지원에 나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여야의 정균환, 이규택 총무는 이날 오전 전화접촉을 통해 파병동의안과 이라크전 논의 등을 위해 24일 임시국회를 소집하는 데 합의함에 따라 동의안은 24일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보이며 조기에 지원단이 이라크 전장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임시각의를 열어 파병전이라도 아프카니스탄에서 활동 중인 이동외과부대원 40명을 이라크로 급파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긴급각의를 주재해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데 이어 저녁에는 박관용 국회의장, 민주당 정대철 대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대행, 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 여야 3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초당적인 협력체제 구축방안을 논의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국의 대이라크전 개전을 지지하게 된 배경과 정부측의 대응태세 등을 소상하게 설명하고 파병동의안 처리와 국론 통합을 위한 여야 각 당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당무회의를 열어 이라크전 발발에 따른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내에 유재건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이라크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이라크전 비상대책위에는 최고위원, 정책위의장단과 외교통상·국방·재경위 소속 의원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