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2012년 신도시 건설 … 100만·300만평 규모 검토

 충남 발전의 새로운 기폭제가 될 도청 중심의 성장 거점도시가 오는 2012년 조성된다.

충남도는 8일 도청 이전에 따른 장기 로드맵을 제시하고, 올해부터 2009년까지를 준비·계획단계, 2012년까지를 건설단계, 2013년 이후를 이전단계로 각각 설정해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과 궤를 같이 하며 도청이 들어설 신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12일 도청 이전 예정지 확정·발표에 이어 올 상반기 도청 소재지 변경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추진체계를 정비(전담기구 확대·특별회계 설치)해 도청 이전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으며 내년 말까지 사업 예정지구와 시행자를 지정하고 건설 기본계획 및 보상계획, 주민 지원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2008년 상반기 용지매입에 착수하고 교통·재해·환경 영향평가를 실시해 실시계획을 수립, 2009년 말 착공할 예정이다.

또 건설단계인 2010~2012년까지 부지 조성, 기반시설 설치, 도청 및 유관기관 청사 건축, 택지 분양계획을 수립하고, 예정지구 내 이주자 택지 시범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2013년부터는 도청과 유관기관의 이전이 본격화되고, 택지 분양 및 민간주택 건설을 통해 주민 입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투자비용은 100만평(도 자체개발) 규모로 조성할 경우 1조 1110억 원, 300만평(공동개발) 규모일 때 2조 30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택지 분양과 함께 지역개발기금(1300억 원), 도유재산 매각(1500억 원), 도 가용재원 (2000억 원), 지방채 발행(1200억 원), 청사정비기금 지원(712억 원), 공영개발 잔금(460억 원) 등을 활용해 재원을 조달키로 했으며 300만평 이상일 경우 한국토지공사·대한주택공사 등의 사업 시행자가 나머지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한편 도는 현재 1단장 2팀 14명의 인력으로 운영되는 도청 이전 추진지원단을 예정지 발표 이후 '도청 이전 건설본부'로 격상해 1본부 2부(총무부·개발부) 8팀(기획·재정·보상·도시개발지원·택지개발·기반시설·건축지원·시설) 44명으로 확대 개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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