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과열판촉 … 학생동원 신입생에 구매 압력

 본격적인 입학시즌을 앞두고 교복업체간 과열경쟁으로 마찰이 발생하는 등 도를 넘는 판촉활동이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일부 업체의 경우 판촉활동에 학생을 동원해 특정업체의 제품을 비방하는가 하면 점조직 형태로 신입생들에게 특정 교복을 구매하도록 압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지역에는 현재 E, I, S 등 전국 메이커와 지역업체인 M사 등 4개의 교복업체가 13개 중학교와 6개 고등학교의 교복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 중학교 신입생 2320명과 고등학교 1635명 등의 신입생들 대부분이 한 벌당 20만 원 안팎의 교복을 구입하게 되면 8억여 원 정도의 비용이 소비되어 업체간 특수에 따른 경쟁이 치열하다.

이에 일부업체에서는 학생들을 아르바이트 판촉요원으로 고용 판촉활동을 펼치고 있어 학생들 간의 마찰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 3일 모 중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에서 판촉활동을 하던 학생들 간에 마찰이 발생하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판촉활동은 아산뿐만 아니라 도내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업체간의 과열경쟁이 청소년들을 상술에 이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한 홍보활동에 학생을 고용함으로써 인해 학생들 간 마찰이 우려되는 등 교복업계의 상술이 학생들 사이에 패거리를 형성하는 등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