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반도에 겨울철 대표어종인 간자미가 풍어를 이뤄 시름에 잠겼던 어민들의 얼굴에 생기가 돌고 있다.

지난달 초부터 소원면과 근흥면 인근 해역에 간자미 어장이 형성되면서 지역 소형선박 어민들이 눈코뜰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현재 이 지역서 간자미를 잡는 어선은 40여 척으로 척 당 하루 평균 200∼300㎏ 정도가 잡히고 있으며, 이렇게 잡힌 간자미는 인근 횟집과 도매상에 회와 매운탕 용으로 ㎏당 7000∼8000원의 높은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

어민 서모(35·소원면 모항리)씨는 "몇 년 사이 어획량이 크게 줄어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해는 간자미가 예년에 비해 30%가량 많이 잡혀 큰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간자미는 연골의 독특한 맛이 일품인 회와 얼큰한 국물이 속을 시원하게 해주는 매운탕, 말린 후 구워서 술 안주로 즐겨먹는 등 겨울철 별미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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