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사중 외출·쓰레기소각 부주의등

"건망증으로 인한 화재를 조심하세요."

천안소방서는 20일 '건망증으로 인한 화재발생 주의보'를 내리고 관내 시민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8일까지 관내에서 발생한 화재 79건 중 17건(22%)이 가스레인지 취급과 쓰레기 소각 부주의로 일어났다.

이는 가정에서 주로 활동하는 주부와 건설현장 관계자 등이 봄을 맞아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지고 건망증도 심해지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실제 지난 13일 오후 2시40분경 천안시 극동아파트에서 주부 A모씨가 음식물이 든 냄비를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 놓고 외출한 사이 과열로 불이 나 수십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10시55분경 원성동 우성아파트에서도 이와 유사한 원인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또 지난달 26일 오후 8시경 백석동 주택 신축공사 현장에서는 인부들이 쓰레기를 소각하던 중 불길이 인근에 쌓아 둔 자재와 건물쪽으로 번져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가스사용시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자리를 비우지 말아야 한다"며 "산림 인접지역에서 밭두렁이나 쓰레기를 소각하는 것은 대형산불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절대로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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