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地選 오늘부터 예비후보 등록…경쟁률 3-4대 1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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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31 지방선거가 31일 광역자치단체장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120일 간의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도표 참조>

이번 선거는 특히 2007년 대선으로 가는 길목이라는 점에서 각 정당이 충청권을 전략 지역으로 꼽고 있어 한치 양보 없는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관련기사 6면

이 때문에 3개 시·도지사 선거는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국민중심당, 민주노동당 등 4당 구도로 후보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여 평균 3-4 대 1의 경쟁률이 전망된다.

대전시장 후보는 각 당의 당내 경선과 후보 외부 영입 작업이 윤곽을 드러내며 점차 구체화 되고 있다. 열린우리당에서는 염홍철 현 대전시장이 재선 의지를 다지고 있는 가운데 권선택 국회의원과 송석찬 전 국회의원이 경선을 주장하며 세를 확산시키고 있다.

한나라당은 대전시장 후보로 서울에서 활동 중인 대기업 CEO(최고경영자) Y모씨 등 '50대 CEO' 영입을 추진키로하고 막판조율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본인의 극구 부인에도 불구하고 중앙당 차원에서 강창희 대전시당 위원장도 시장 후보로 오르고 있다.

국민중심당은 홍성표 전 대전시 교육감과 임영호 전 동구청장이 거론된 가운데 재경인사 등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충남의 도백을 둘러싼 각 당의 후보 경쟁은 이미 과열된 상태다.

열린우리당에서는 오영교 행정자치부 장관의 출마 여부와 박상돈, 문석호 국회의원의 가세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박태권 전 충남도지사와 이완구, 전용학 전 국회의원이 일찌감치 도지사 출마를 선언해 팽팽한 당 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민중심당에서는이인제 국회의원 등 2-3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민노당은 이용길 충남도당 위원장이 도지사 후보로 확정했다.

3개 시·도 중 충북지역 도지사 후보들의 발걸음이 가장 빠르다.

열린우리당 후보로 충북지사 선거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한범덕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는 이원종 지사가 민선 3기 선거때 선거사무실로 사용했던 옛 태양생명 건물(청주시 상당구 문화동)에 선거사무실을 열고, 예비 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얼굴 알리기에 나설 계획이다.

유력한 한나라당 충북지사 후보군에 포함돼 있는 정우택 전 해양수산부장관도 31일 오전 9시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사무소 관계자 등과 함께 필승을 기원하는 우암산 산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대수 청주시장과 국가정보기관 전직 간부 출신인 김진호씨도 충북지사 한나라당 후보로 당내 경선에 나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국민중심당 충북도당도 현재 북문로에 있는 도당 사무실을 상당구 용암동으로 이전하고, 충북지사 후보 영입 등 지방선거 채비를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31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시·도지사 선거 예비후보자는 선거사무실을 설치하거나 간판·현판·현수막을 걸 수 있고 5명까지 선거사무원을 둘 수 있다. 또 자신의 홍보에 필요한 사항을 게재한 명함과 이메일을 예비후보자와 배우자가 유권자에게 배부할 수 있다. 또 선거구 내 세대수의 10%에 해당하는 홍보물을 제작해 1회에 한해 우편으로 발송할 수 있다.  다만 현역 국회의원이 시·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할 경우에는 의원직을 사직해야 하고, 현직 단체장은 사직할 필요는 없지만 예비후보 등록을 하는 순간부터 선거일까지 단체장의 권한을 부단체장에게 넘겨야 한다.
/나인문·이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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