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업체 사은품 내걸고 유혹

 중·고교생들의 교복가격이 메이커와 비메이커 간의 가격편차가 큰 데다 원가보다 턱없이 비싸 판매가격 거품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일부 판매업체에서 MP3 등 사은품을 내걸고 학생들을 유혹, 수익올리기에 급급한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청주지역 교복판매업계에 따르면 중·고교생의 교복가격은 제조업체에 따라 14만 원~22만 원대까지 판매돼 8만 원가량의 가격편차를 보이고 있다.

청주 모중학교 교복가격은 비메이커의 경우 업체에 따라서 14만 원~16만 원대인 반면, 메이커는 19만 원~22만 원대까지 판매되고 있다.

또 고교생의 경우 비메이커는 15만 원~17만 원대인 반면 메이커의 경우 19만 원~23만 원대까지 판매되고 있다.

이 같은 판매가격은 청주시교복연합회가 공개한 최고급 원단을 사용했을 때의 교복가격인 남학생 13만 1000천 원, 여학생 11만 5000천 원에 비해 비싼 가격이다.

연합회 측은 소비자들에게 배포한 유인물을 통해 교복가격이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지만 일부 업체에서 터무니없이 가격을 높여 판매하고 있어 판매가격을 꼼꼼히 따져 제품을 선택하도록 권장했다.

이밖에 각 업체별로 학생 유치경쟁을 벌이면서 사은품을 내걸어 학생들을 유혹하고 있다.

청주지역의 모업체는 MP3를, 또 다른 업체는 핸드폰을 사은품으로 내거는 등 학생과 학부모들을 유혹하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어떤 재질의 원단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교복가격에 차이가 있다"며 "일부 업체가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사은품을 내걸고 있으나 값이 싼 중국산 제품으로 조잡해 사용하기 어려운 것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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