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교사 사랑의 레슨

 서산 팔봉초등학교 학생들이 바이올린 삼매경에 빠졌다.

이 학교 임혜숙 교사는 자신이 맡고 있는 4학년 20명 학생들에게 바이올린을 무상으로 가르칠 계획으로 지난 10월 음악을 사랑하는 모임으로부터 바이올린 10대를 무상 임대했다.

이후 임 교사는 2명씩 서로 도우미가 돼 서로의 자세를 교정해 주고 평가하는 방법을 도입,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바이올린과 친숙해 지도록 했다.

바이올린에 재미를 붙인 학생들은 현재 겨울방학 중에도 불구하고, 바이올린 레슨을 받기 위해 학기 중과 다름없이 학교에 나와 배움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달 22일 서산문화원에서 열린 '도서벽지 학교 학생을 위한 작은 음악회'에서 학생들은 2개월 동안 배운 바이올린 솜씨를 뽐내기도 했다.

임 교사는 "아이들이 이제는 바흐의 '미뉴에트'를 연주하는 실력까지 키웠다"며"악곡을 읽어 소리내는 데 익숙해진 것을 보면서 교사로서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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