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테크노폴리스 의미·효과

 서산테크노폴리스 조성은 서산이 자동차 산업의 클러스터로 입지를 굳힐 수 있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4만 4000여 평의 자동차전문단지가 준공되는 것을 비롯해 동희오토㈜, 현대파워텍㈜, 다이모스㈜, 파텍스㈜ 등의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줄줄이 들어서고 있어 국내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서산은 이번 서산테크노폴리스 조성을 계기로 신흥 자동차산업 클러스터로 입지를 완벽하게 굳힐 수 있게 됐다.

?? 4만여평 전문단지 조성·부품업체 입주 러시
?? 국도38호선 확장·대산항 개발사업등도 활기

테크노폴리스에는 전기 및 정보, 정밀기계, 항공기 등 첨단산업이 포괄적 입주 대상이지만 자동차 관련 업종의 유치가 전략적으로 추진된다.

서산테크노폴리스의 개발로 서산 일대에 산재해 있는 각 자동차 관련 업체들은 구심점을 찾게 되고 경쟁력 있는 클러스터로의 구색을 갖출 수 있게 된다.

특히 서산과 인접한 당진 송악과 석문 등지까지 단일 클러스터로 묶어내는 역할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산업 단지로 조성돼 증설과 신규 개발이 추진 중인 서산지방산업단지 와 인접한 테크노폴리스는 서산의 자동차 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킬 것이란 데에 누구도 이견을 제시하지 않는다.

이렇듯 서산을 자동차산업 클러스터로 정착시킬 서산테크노폴리스의 개발은 주변 사회간접자본(SOC)의 확충을 앞당길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 자명하다.

서산테크노폴리스 조성을 기해 올해 공사 착수가 예상되는 국도 38호선(당진군 석문면∼서산시 대산읍) 13.6㎞와 국지도 70호선(지곡면 화천리∼운산면 갈산리) 13.2㎞의 개설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7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대산항 1단계 사업과 2009년까지 추진될 삼길포항 개발사업 역시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산시는 서산테크노폴리스가 준공되면 550여 업체가 입주해 연간 2조 800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가 추정하는 테크노폴리스 조성 사업비는 대략 3조 2000억 원.

인접한 대산 석유화학단지에서 현대석유화학(2조 원), S-OIL(3조 5000억원),? 롯데대산유화와 LG대산유화(각 6000억∼7000억 원) 규모의 증설공사를 계획하고 있는 것과 합산하면 서산에는 향후 수년간 10조 원대의 투자가 예정돼 있다.

석유화학 산업의 클러스터로 입지를 굳힌 서산은 테크노폴리스 조성으로 자동차산업이라는 또 하나의 클러스터를 구축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서산시는 이 점을 테크노폴리스 유치 확정의 가장 큰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반면 대전에서 제3섹터방식의 복합단지 개발을 성공시킨 한화그룹과 한국산업은행은 축적된 노하우를 살려낼 새로운 개발사업을 발굴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고 있다. /김도운·박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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