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개막된 '2002 강경 젓갈축제'가 관람객들의 열띤 호응 속에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

18일 '강경의 날'행사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이번 축제에는 50만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찾아 신선한 젓갈과 넉넉한 강경의 인심을 경험했다.

특히 7일 동안의 축제기간 내내 주최측이 마련한 다양한 체험 이벤트 행사에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 높은 인기를 누렸다.

젓갈체험 이벤트로 마련된 젓갈주먹밥 체험 행사나 각종 젓갈을 이용한 김치 담그기, 퓨전 젓갈음식 공모전 등에는 관람객의 참여 열기가 더 높았다.

문화체험 이벤트로 기획된 '문학작품 속의 강경' 행사와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강경포구에서 벌어진 '가을 음악회' 등도 세련된 문화행사로 관람객들의 기억 속에 생생하게 남아 있다.

또한 지난 16일 녹화된 'KBS 전국노래자랑'도 관광객과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었던 흥겨운 잔치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한 논산시도 철저한 준비로 축제분위기를 살리는 데 한몫했다는 평이다.

행사장별로 배치된 자원봉사자 141명도 외국인을 위한 통역서비스와 친절한 안내로 축제참가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줬다.

다만 행사 기간 중 주최측의 안전시설 미비로 인해 인명사고가 발생한 점 등은 옥의 티로 지적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수정하고 보완해 문화, 관광, 산업을 아우르는 풍성한 음식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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