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地選 누가 뛰나]보령시장

 보령시장 후보로 현재 8명이 거론되고 있으나 각 정당의 공천이 확정되면 후보자수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열린우리당에는 현재까지 이병준(65) 전 보령부시장이 단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한나라당에는 김기호(45) 보령경제발전혁신연구소장, 백낙구(58) 전 보령부시장, 신준희(67) 전 보령시장, 채규병(61) 전 국무총리실 사정담당, 국민중심당에는 이시우(57) 현 보령시장과 오찬규(56)·이준우(59) 현 충남도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열린우리당 이병준 전 보령부시장은 건국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70년 충남도청에서 공직을 시작, 내무부, 청양긿아산긿부여군수, 보령부시장을 역임한 행정가로 현재 열린우리당 충남도당 자치위원장직을 맡고 있으며 당내 다른 경쟁자가 없어 공천가능성이 높다. 집권여당의 잇점을 최대한 살려 지역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이 위원장은 시장은 전문성을 띤 행정전문가가 경험을 바탕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4명의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한나라당은 누가 공천을 받느냐가 초미의 관심사다. 김기호 보령경제발전혁신연구소장은 주교면 출신으로 단국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지난 1988년 제13대부터 17대까지 김용환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역임하며 정치에 입문했으며, 경제연구소를 통해 보령경제 살리기를 부르짖고 있다. 시민을 위해 순수한 봉사자의 길을 걷겠다는 김 소장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고용창출과 인구증가책에 대한 비전을 갖고 있다며 경제발전에 큰 무게를 두고 있다.

백낙구 전 보령부시장은 웅천출신으로 한국방송통신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38년 간 충남도 예산투자담당관, 법무담당관, 체육청소년과장, 공주군 사회과장, 문화공보실장, 보령부시장, 부여부군수를 거쳐 도의회 의사담당관을 지낸 정통 행정전문가다. 보령시는 정치인이 아닌 행정전문가가 이끌어야 한다는 소신으로 출마를 결심했다며 충분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시를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의 대안을 갖고 있으며, 4개 권역개발 및 연계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신준희 전 보령시장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경향신문 정치부기자, 신민당 보령지구당 위원장, 한나라당 보령시지구당 위원장을 거쳐 민선2기 보령시장을 역임했다. 보령사랑모임 대표인 신 전 시장은 시장직을 수행했던 경험을 살려 부족하고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 시민들의 가슴속에 살아있는 사람으로 남기 위해 보령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채규병 전 국무총리실 사정담당은 청라면 출신으로 한국외국어대학 정외과를 졸업하고 지난 1973년 감사원을 시작으로 지난 2001년 부이사관 승진, 2002년까지 30년 간 공직에 몸담아 왔다. 중앙정부의 인맥을 총동원한 역량으로 대기업을 유치, 인구를 늘려 잘사는 보령건설를 이루겠다며 당락에 관계없이 이번 선거를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시민들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이시우 현 시장과 2명의 현 도의원이 국민중심당 후보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시우 현 시장은 지난 1978년 신민당 부여긿서천긿보령지구당 부위원장을 시작으로 정치에 입문, 제4,5대 충남도의원을 지냈으며, 2002년 보령시장에 당선됐다. 국민들을 위해 소신있는 행정을 펼치기 위해서는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평소 지론인 이 시장은 재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재출마 권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선거를 의식하는 시장보다는 본연의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는 시장으로 남기 위해 잔여 임기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오찬규 현 충남도의원은 단국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수료하고 제4대와 7대 도의원에 당선된 2선 의원으로, 웅천JC회장, 자민련 부위원장, 보령시 의료보험조합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많은 사회활동과 행정경험이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원칙에 따라 업무를 공정하게 펼칠 수 있는 청렴한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적임자임을 강조하는 오 의원은 충남도청 이전 특별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언제 누구와도 경선할 준비가 됐다며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준우 현 도의원은 주포면 출신으로 초대 보령시의원을 거쳐 제5,6,7대 도의원에 당선된 3선 의원이며, 특히 6대 선거에서는 무투표 당선되는 등 지역주민의 확고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다, 충남을 대표하는 정치세력이 필요할 때 그 세력에 힘을 보태고 그 동안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민생안정과 보령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많은 지역주민들의 권유로 나선 만큼 정당의 방침에 따라 전략공천이든 경선이든 절차를 밟아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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