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地選 누가뛰나]천안시장

 (5.31 지방선거/천안시장) 사진:성무용, 구본영,장한수,정재택, 윤일규, 임형재,이용길<현역 가나다순>사진은 사진방및 자료사진으로
천안지역 주민들의 전반적인 정당 선호도는 대체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양축을 이루고 있다.성무용 현 시장이 한나라당 소속이고, 국회의원은 두 곳(갑·을) 모두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여야 두 정당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심대평 충남지사가 주도하는 가칭 국민중심당은 최근 시의원 6명이 입당 하는 등 외연확대에 나서고 있어 본격 선거전이 드러갈 경우 민심이 어떻게 움직일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선거도 한나라당 소속인 현 성무용 시장과 우리당 후보가 상대적 우위 속에 국민중심당이 반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역정가의 일반적 분석이다.

이들 3개? 정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은 상대적으로 마땅한 인물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지금까지는 성무용 시장의 '아성'에 여타 후보들이 도전장을 내민 대결구도라는데 이견이 없다. 하지만 유권자 중 절반 이상인 부동층의 표심과 국민중심당 후보의 활동 변수에 따라 의외의 결과도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현재까지 '자천 타천'으로 천안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7~8명 선.

열린우리당은 최근 국무총리실 관리관 출신인 구본영(53)씨를 영입해 본격적인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구랍 15일 입당과 함께 출사표를 던진 구씨는 인지도가 낮다는 약점을 만회하기위해 지역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등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구씨를 전략공천 후보로 정리하고 있는 분위기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박상돈·양승조 국회의원도 구씨를 필승카드로 여기는 데에는 이견이 없어 단독 공천이 유력하다.

이 같은 당내분위기에 불구하고 장한수(55) 민주평통 시협의회장과 윤일규(56) 충남당원협의회장도 출마 후보군에 분류되고 있다.? 특히 장 협의회장의 경우 충남도당에 경선을 요구하며 출마의 뜻을 감추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은 성무용 시장을 대적할 만한 인물이 아직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현 시장이라는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데다 임기내 시정을 과오 없이 이끌어 왔다는 평가가 우세해 이변이 없는 한 단일후보로 낙점이 예상된다.

견실한 조직력과 비교적 우호적인 지역여론도 성 시장에게는 유리한 조건 중 하나다.

최근 장상훈 전 시의장과 정순평 전 도의원이 한나라당에 입당하면서 한때 시장 후보군에 오르기도 했지만 두사람 모두 출마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장 전 의장은 박상돈 의원이 우리당 후보로 도지사에 출마할 경우 한나라당 후보로 보궐선거에 다시 도전할 뜻이 있는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 전 도의원은 도의원 경선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국민중심에서는 성 시장의 견제카드로 임형재(58) 충남도 정무부지사가 자천 타천으로 강력 부각되고 있어 태풍의 핵으로 떠오를 조짐이 일고 있다.

관선 천안군수 출신(94~95년)인 임 부지사는 아직까지 출마의사를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최근 지역행사 참석이 눈에 띄게 늘고, 지인들을 통해 지역동향에도 촉각을 세우는 등 출마에 대비한 행보가 곳곳에서 노출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95년 천안시와 천안군의 통합에 주축을 담당했던 임 부지사의 최종 행보는 현재 국민중심당에 대한 지지도가 잠재된 점과 영입 조건에 따라 변수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인물난을 겪고 있는 민주당은 정재택(54) 충남도당위원장만이 유일하게 거론되고 있다. 정 위원장은 "당에서는 충남도와 천안시를 전략지역으로 묶고 이중 한곳을 도당위원장에 (공천을)맡길 방침으로 알고있다"며 "당의 결정에 따를 생각"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이용길(50) 충남도당위원장이 시장과 도지사 후보 양쪽에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천안=전종규·맹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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