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기자간담회 "단체장 공천, 경선이 원칙"
김 의원은 이날 대전을 방문, 기자간담회를 열고 "표가 있는 것 같다고 해서 여기 저기 다니면 그것은 무소신이고 무비전이며 결과는 혼란과 혼선으로 연결된다"며 최근 당내 개혁-실용주의 노선 갈등과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의 사학법 장외투쟁에 대해 "한나라당만 빼고 다른 당은 모두 참여해 결정한 사학법개정안에 대해 (박근혜 대표가) 색깔론, 이념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상생정치를 말하던 박 대표가 근래 변한 것 같으며, 혹 정치적인 고려라면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죽하면 박근혜 대표가 백합에서 잡초로 변하는 것 같다는 우려의 말도 들었다"며 "제1 야당의 대표라면 역사와 함께 승부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최근 입각 파동에 대해 "대통령의 권위도 일부 손상됐고, 당과 국회의원들의 자존심도 일부 손상됐다"며 안타까움을 표한 후 "당정분리는 권력의 민주화를 위해 절대 필요하나 협력까지 나아가지 못한 것은 또 하나의 실족 사례이며 다신 이런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중심당과 연대 가능성에 대해 "지금 바로 정치적으로 협력하면 당혹스러울 것 같다. 정책공조가 우선"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당내 논란을 빚고 있는 대전시장 후보선출 방식에 대해 "열린우리당의 기본 원칙은 경선이며 모든 민주주의의 원칙의 한가운데는 경선이 있다"고 피력한 후 "다만 후유증이 있기에 선관위가 경선과정을 감당해줬으면 한다. 대전·충남지역이 앞서서 그런 제도를 채택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간담회 전에 염홍철 대전시장, 권선택 국회의원과 각각 개별면담을 가졌으며, 오후 충남 연기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와 행정도시건설청 등을 방문한 후 9일 충남 천안, 충북 청주 방문에 나선다.? /연기=황근하·서이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