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與의원, 당의장 경선 표심 어디에?

?? 당내 연구모임 등 親 정동영계 주류
?? 김근태계 세력확대 움직임에 귀추

열린우리당 충청권 의원들의 '2월 선택'은 어디로 향할까.

올해 지방선거를 지휘할 우리당 당의장 선출을 앞두고 전체 충청권 의석 24석중 17석을 점하고 있는 충청권 의원들의 표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리당의 2월 전당대회는 현재로선 정동영-김근태 전 장관의 진검승부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충청권 의원들의 표심이 어느 한쪽으로 쏠릴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는 한편 의원들도 누가 당의장에 당선될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충청권 의원들은 양대세력간 충돌이란 점에서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당내 연구모임, 인적 네트워크, 최근 개각파동에 대한 입장 등을 살펴보면 분위기는 '친 정동영계 대세에 친 김근태계의 추격'으로 볼 수 있다.

친 정동영계가 대세인가=초재선 그룹에서 친 정동영계로 분류되는 의원수가 많고 3선급 이상인 2명의 의원은 정동영계, 김근태 계로 나눠 볼 수 있다. 친 정동영계인 '바른정치 실천 연구회'에는정회원으로 김종률 의원(진천·괴산·음성·증평)과 준회원으로 구논회 의원(대전 서구 을), 오제세의원(청주 흥덕 갑)이 있다. 구 의원과 오 의원은 친 김근태계인 국민정치연대와 참정연에 각각 소속돼 있지만 '1·2 개각 파동'에서 반대입장에 서면서 친 전동영계로 무게가 쏠린다.

당내 중도파인 '안정적 개혁을 위한 모임'(안개모)는 '개각 파동'을 겪으면서 친 정동영계로 급부상하는 분위기다. 이에따라 이 모임간사인 박상돈 의원(천안 을)을 비롯해 서재관 의원(제천·단양), 이시종 의원(충주)도 정 전 장관으로 기울지 않느냐는 분석이다.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은 의정연구센터 회원이면서도 개각에 상당한 반발을 보이는 등 친 정동영계로 분류되고 정통부 차관 출신인 변재일 의원(청원), 변호사 출신 양승조 의원(천안 갑)도 당내 성향상 친 정동영계다. 재선인 홍재형 의원(청주 상당)은 2004년 우리당 초대 당 정책위의장 선거에 임하면서 천정배 장관과 파트너를 맺어 천신정(천정배,신기남, 정동영)그룹의 지원을 받았다는 점에서 친 정동영계로 보여진다. 박병석 의원(대전 서 갑)도 정동영계의 지원을 받았던 문희상 전 의장 체제에서 임명직으로선 최고인 당기획위원장을 맡았다는 점에서 친 정동영계로 분류된다. 그러나 박 의원은 개각 파동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중도노선'을 강력하게 표방해 독자적 행보 가능성도 엿보인다.4선의 이용희 의원(보은·옥천·영동)은 지난 4·2 전당대회에서 문 전 의장을 강력하게 밀어 친 정동영계로 분류된다.

친 김근태계 세력확대 할까=충청권에서 3선인 김원웅 의원(대전 대덕구)은 당의장 선거에 두번에 걸쳐 출마하는 등 독자노선을 걸으면서 김근태계와 '연대'하는 인상이 짙다. 재선인 문석호 의원(서산·태안)도 재야파와의 결합이란 측면에서 친 김근태계로 분류된다. 문 의원과 같은 연구모임(새로운 모색)에 있는 노영민 의원(청주 흥덕 을)은 초선이지만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재야파 그룹에선 상당히 앞선다. 선병렬 의원(대전 동구)은 오랜 재야 생활과 김근태 계인 국민정치연대에서도 핵심 역할을 하고 있어 친 김근태계의 대표적 인물이다.

관료 출신인 권선택 의원(대전 중구)는 김 전 장관의 계룡산 산행에 동참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충청권 의원 당내 연구모임 현황(친 정동영, 친 김근태 성향 간접 엿보기)

연구모임?이름

성격

충청권?의원

바른정치실천연구회

친?정동영계?모임

김종률,구논회,오제세

국민정치?연대
(구?국민정치?연구회)

친?김근태계?모임

선병렬,?오제세

참여정치?실천연대(구?참여정치?연구회)

친?김근태계?분류?가능

김원웅,선병렬,구논회

안정적?개혁을?위한?모임(안개모)

개각파동?후?친?정동영계?급부상

박상돈,오제세,이시종,서재관

의정연구센타

노무현?대통령?직계를?표방하는?모임

김종률,이상민

새로운?모색

초재선?의원?모임으로?파병문제등?당?현안에?대한?목소리내고?있음

문석호,?노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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