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갯벌등 여건 최적··· 태스크포스팀 가동

태안군과 군의회, 지역민들이 서해안 갯벌형 바다목장사업 유치에 팔을 걷고 나섰다.

군의회는 18일 태안을 바다목장사업의 대상지로 지정·조성해 줄 것을 건의하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하고 이를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에 보냈다.

태안군도 이 사업의 유치를 위해 태스크포스팀을 가동하는 한편 19일 군내 3개 수협과 어업인 단체, 어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민간 유치위를 발족하고 대외적인 유치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태안에서 바다목장의 적지로 부각된 곳은 안면과 고남에 걸쳐 있는 외도와 외파수도 해역으로 목장 6500㏊, 갯벌 1500㏊, 기타 500㏊ 등 모두 8500㏊ 규모다.

이 사업과 관련해 태안은 102㎢의 풍부한 갯벌과 깨끗한 바다환경을 갖춘 서해안의 전형적인 어촌으로 충남도 수산물 생산량의 42%를 점유할 만큼 바다목장 사업의 최적지로 손꼽히고 있다.

군 관계자는 "바다목장 조성을 통한 어민소득뿐 아니라 기르는 어업으로의 수산업의 변화, 이에 대한 기능유지 및 활성화 차원에서 태안이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양수산부는 내년부터 2010년까지 국비 337억원과 지방비 33억원 등 총 388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을 위해 태안과 군산, 부안, 신안 등 전국 4개 지역을 대상으로 오는 10월까지 관계 기관의 타당성 조사를 거친 후 12월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박기명·서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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