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진로 관련 "되도록 지방선거 이전에"

▲ 김학원 대표
 <속보>=자민련 김학원 대표는 5일 "이념과 정책이 맞는 세력들이 뭉쳐야 하는 시기"라며 한나라당과 통합에 대해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본보 4일자 1면 보도>

김 대표는 이날 대전 모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좌파적 편견을 가진 정치세력들에게 또 다시 이 나라의 정치권력을 넘겨줘서는 안된다는게 나의 굳은 결심"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과의) 대통합은 재작년 당 대표 취임 이후 줄곧 추진해왔다"며 "국민중심당과 통합을 할려고 해도 이념과 정책이 맞지 않아 통합이 안됐고, (앞으로)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통합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5·31지방선거 전 통합 가능성에 대해 "이번 지방선거 때 가능하면 자유민주세력이 통합된 상태에서 (선거를) 하면 좋겠지만 정치환경이 한 두 사람의 뜻에 쉽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런 방향(통합)으로 노력해 나가고 있고 가까운 시일내 가시화되면 지방선거는 그런(통합) 속에서 치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현재 양 자간 논의 단계임을 가늠케했다.

그는 국민중심당과 결별 이유에 대해 "이념과 정책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며 정체성을 버리면서까지 통합할 수는 없었다"며 "통합을 재추진할 의사는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된 한나라당 충남도지사 출마 타진설에 대해 "도지사에 출마한다고 말한 적도 없고 도지사 출마를 전제로 입당을 제의한 적도 없다"며 "조건을 걸고 정치적 거래를 한는 구태정치를 한다면 차라리 정치를 그만 둘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또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홍문표 의원과 만남에 대해 "박 대표와는 공석, 사석에서 가끔 만나는 사이로 자유민주세력이 정권을 쟁취해야 한다는 생각을 서로 같이 공유하고 있는 것이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진행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 후 "홍문표 의원은 자유민주세력이 하나가 돼 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원론적인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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