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대표 ·송석찬의원

개혁국민정당 김원웅 대표(대덕구)와 민주당 송석찬 의원(유성구)은 17일 정부의 이라크전 간접지원 방침에 대해 파병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전쟁 반대 입장은 한반도나 타 국가나 마찬가지 입장이기 때문에 부도덕한 전쟁에 참여하려는 정부의 방침을 철회하라"며 "노 대통령 취임 초기의 당당한 외교 태도는 어디 갔느냐"고 참여정부의 이라크 파병전략에 일침을 가했다.

송 의원도 "힘 있는 자(미국)가 약자(이라크)를 힘의 논리로 억압하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라크 전쟁은 한반도의 평화와 직결되는 이상 정부는 이라크 파병에 신중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송 의원 등은 정부의 이라크전 파병 반대에 뜻을 같이 하는 22명의 국회의원과 함께 이 날 국회 의원식당에서 '이라크전 파병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엄연히 전쟁 파병은 국회의 동의를 거쳐야 할 사안인데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정한 정부의 파병 방침에 동의할 수 없다"며 반대성명서를 발표했다.

파병 반대에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은 앞으로 정부의 파병 동의안에 대해 동의 인준 거부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며, 국민에게는 파병의 부당성을 알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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