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지역 국회의원 공조체계 구축

대전시장과 지역 출신 국회의원간의 조찬회동은 시급한 지역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경주키로 합의했다는 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대덕밸리의 종합연구개발특구(R&D) 지정에 이견이 없었다.

국가 차원에서 투자의 효율성과 경쟁국간의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대덕밸리를 종합연구개발특구로 지정, 집중 투자해야 한다는 당위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

또 국가과학기술위 안건 상정과 국회심의 과정 등에서 적극 대처, 공동협력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들은 향후 시민협의체와도 긴밀히 협의해 대덕밸리가 동북아 연구개발의 최적지임을 국회와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정책수립과정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

지역의 또다른 주요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서도 상호 협력, 해결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따라서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의 적극 협력을 약속받은 대전시는 이를 위한 예산 확보와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내는 데 보다 수월해졌다.

지역의 산적한 주요 현안사업은 노무현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대전 컨벤션센터 건립을 위시로 무려 10가지나 된다.

전국 대도시 중 유일하게 대전에만 박물관이 없어 추진 중인 동아시아 민족학 박물관 건립과 청소년들의 우주항공 체험의 장인 국립청소년 스페이스 캠프 유치, 대덕테크노밸리 내의 외국인 전용단지 지정, 도시철도 재원대책,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조기건설, 대전~청주간 경전철 건설 등이 그것이다.

시는 이날 간담회와 별도로 소관 실·국장 이상 간부들을 중앙부처에 보내 현안사업에 대한 당위성과 필요성을 설명, 내년도 국비확보 등에 적극 대처해 나가고 대전·충남 출신 고위공직자로 구성된 대전사랑협력관과의 간담회도 개최해 나갈 계획이다.

염홍철 대전시장도 이달 말부터 내달 초 사이 과천과 중앙 정부청사를 방문, 신임 장·차관을 만나 현안사업을 본격 해결해 나갈 예정이며, 이에 따라 내달 8일부터 계획된 2003 아시아·태평양 도시정상회의에 행정부시장을 참석시키기로 하는 등 국외 출장 계획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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