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휴대용 조회기 사용··· 징수효과 한몫

대전시가 지난해 골머리를 앓아 온 자동차세 체납문제를 휴대용 체납차량조회기로 풀어내고 있다.

지방세 수납 요원들에게 휴대기를 나눠주고 도로나 주차장을 돌아다니며 차적을 조회, 체납차량을 발견하면 그자리에서 번호판을 영치토록 한 것이다.

'체납차량 영치(領置) 기동반'은 33개반에 135명으로, 이들은 시 전 지역에서 소지한 휴대기 버튼을 눌러대며, 체납차량을 찾아내고 단시간에 번호판을 영치해 간다.

이렇게 되자 그동안 배짱을 부리던 체납차주들도 버틸 수 없게 됐다.

시가 자동체 체납률 2% 낮추기 추진계획에 따라 매월 둘째주 수요일을 체납체량 번호판 영치의 날로 운영해 온 지 2개월째.

2차례에 걸쳐 징수한 자동차세 차납액은 159대분 8400만원이다.

영치한 자동차 번호판도 475대로, 이들 체납액은 총 3억8300만원에 이른다.

번호판 미부착으로는 운행할 수 없기 때문에 방치차량이 아닐 경우 조만간 징수가 가능하다.

이처럼 휴대용 체납차량조회기와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의 날 운영이 고질 자동차세 체납액 정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방세 중에서도 징수율이 가장 낮은 자동차세 체납액은 현재 209억3100만원으로, 전체 지방세 체납액 596억1100만원의 35.1%를 차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휴대용 체납차량조회기를 활용한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가 고질적인 자동차세 체납징수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를 더욱 활성화시켜 성공적인 자동차세 체납률 낮추기에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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