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의회 … 집행부 기획안 부재·검토 미흡등 지적도

 옥천군의회는 집행부에서 승인을 요구한 옥천·영동축협의 도축장 위생시설자금 3억원을 승인했다.

그러나 집행부에서 요구한 축협의 시설자금 3억원을 승인하기 까지 의원들의 많은 지적과 질타가 있었으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보고서 채택과정에서 담당 실과장을 불러 질의를 펼쳤다.

이 과정에서 지원의 부당함을 주장해 왔던 유인만 부의장은 "집행부는 정확한 기획안 없이 도축장 시설자금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며 "집행부에서 내세우고 있는 계획서는 축협에서 제출한 것으로 집행부에서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유 부의장은 또 "군에서 제출한 자료를 보면 이원면의 경우 이미 10년 전에 축산을 포기한 농가가 포함돼 있다"며 "몇년도의 자료를 기준으로 도축장 운영계획서를 검토후 의회에 제출한 것인지 이런 자료를 믿고 지원을 요구했는 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오갑식 의원은 "16억 5000만 원에 낙찰받은 업체가 15억 원을 지원을 요청하자 군은 9억원을 지원해주기로 했다"며 "예산안 의결 권한을 가지고 있는 의회에 사전에 이렇다할 의견도 없이 집행부는 도축장 시설자금을 승인해 줄 것을 요구, 모든 책임을 의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재철 의원은 "집행부에서 검토되지 않은 절차가 무시된 예산이 올라와 모든 부담을 군의회가 떠안게 됐다"며 "검토된 사업계획서를 갖고 지원 요청을 했었더라면 이처럼 의회에서 지원요구에 대해 많은 의구심과 부당함을 지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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