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산하엡 추진기획단장 권오규씨

행정수도 전담기구가 내달 중순 청와대 산하에 태스크포스팀 형태로 발족되며 추진기획단도 함께 구성된다.

또, 행정수도 추진 기획단장은 권오규 청와대 정책기획실 수석비서관이 겸임한다.

16일 권오규 청와대 정책기획실 수석비서관은 브리핑을 통해 신행정수도 건설을 포함한 참여정부 국정과제의 태스크포스팀을 내달 중순 발족한다고 밝혔다.

권 수석은 "이들 과제를 추진할 민관 합동의 위원회와 주무부처 중심의 태스크포스를 내달 중순 이전 발족할 방침"이라며 "이를 위한 근거법령을 마련, 이번주 중 입법예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 수석은 "신행정수도 건설 과제의 경우 기술적·전문적 조언을 해 줄 별도의 자문단 구성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측은 각 과제 태스크포스팀의 경우 주무부처 등 관련 정부부처 인력을 중심으로 구성하되, 위원회 위원을 겸할 실무간사는 청와대 비서관에게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행정수도 태스크포스팀을 관장할 비서관을 정책기획실 내에 '관리비서관' 형태로 두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한 인사 1∼2명 정도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는 행정수도 이전의 국민적 여론수렴을 맡을 추진위원회 인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출범과 동시에 발족'하려던 전담기구를 4월 중순에나 구성하게 돼 이전 일정이 후순위로 밀려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권 수석이 추진단장을 겸임함으로써 당초 단독 현안으로 다루려던 기획단의 입지가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낳고 있다.

?<서울>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