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 온다고 회사 문닫는다는데 … "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과 관련 본격적인 보상이 이뤄지면서 예정지 내 기업체 근로자들이 실직우려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예정지 내 기업체가 폐업을 위한 보상까지 받을 경우 해당 근로자들은 실직으로 생계가 막막할 수밖에 없다.

또 업체들은 연기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의산업단지에 입주시켜 줄 경우 이전을 고려한다는 입장이며 일부 업체들은 폐업을 위한 수순을 밟고 있어 근로자들이 근심이 깊어가고 있다.

실제로 H·L·Y회사 등은 폐업을 검토하고 있어 노동조합 관계자들이 대책을 호소하고 나섰다.

또 전의산업단지에 입주를 시켜주지 않을 경우 폐업을 고려하고 있는 남면 월산지방산업단지내 K·G·T사와 금남면의 U·T사 등은 노사간의 갈등만 빚고 있다.

현재 행정도시 건설 예정지(금남·남·동면)에는 100여 개 업체에 1500여 명의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H회사의 한 근로자는 "행수 건설 예정지 내 기업체 근로자들이 실직 우려로 밤잠을 설치고 있다"며 "폐업을 고려하고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정부는 적극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도시지원사업소 관계자는 "폐업 시 발생되는 근로자들의 실직문제도 심각 사회문제"라며 "기업체들의 이전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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