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헌 건설교통국장 이희경 농림수산국장

 충남도 김학헌(59) 건설교통국장과 이희경(57) 농림수산국장이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현직에서 물러난다.

각각 공주시장, 청양군수 선거에 나설 예정인 이들은 15일 도에 명예퇴직을 신청, 이날 도청 기자실에서 명퇴의 변을 밝히며 사실상 지방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심대평 지사와 뜻을 같이 하겠다"며 가칭 국민중심당 후보로 내년 선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김 국장은 "40여 년간의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행정도시와 연계한 '새로운 공주시대'를 여는데 이바지하고자 용퇴를 결심했다"며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공주 발전을 위해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공주농고, 한밭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했으며 1966년 공직에 입문, 공주시 도시과장·건설과장, 논산군 건설과장, 도 건설정책과장·도로교통과장 등을 역임했다.

이 국장은 "기초자치단체장이란 자리는 정통 행정전문가가 나서야 한다는 소신으로 고향 발전을 위해 정년을 3년 앞두고 물러나게 됐다"며 "인구 감소로 군세가 위축되고 있는 청양에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청양농공고와 방송통신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이 국장은 1967년 공직생활을 시작, 도 실업대책단장·관광과장·예산투자담당관, 청양군 부군수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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