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 구본영 前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 결정

 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관리관)을 역임한 구본영씨가 15일 열린우리당 충남도당에서 입당식을 갖고 내년 5·31 지방선거에서 천안시장 후보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천명함에 따라 선거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그동안 천안의 각 정당들은 한나라당 성무용 현 시장과 겨룰 만한 '경쟁력 있는 대항마'를 찾는데 각고의 노력을 경주해 왔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연말 안에 당원들과 천안시민들이 납득할 만한 인물을 영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지역정가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열린우리당 후보가 결정된 만큼 (가칭)국민중심당도 어떤 식으로든 후보를 가시화하지 않겠느냐"며 "현재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임형재 충남도부지사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예측했다.

실제로 임형재 부지사는 최근 아산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후 천안시청 일부 출입기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천안시장) 출마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라고는 것과 (천안시청) 공무원 만나기가 눈치 보인다는 말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결정이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반증했다.

국민중심당 천안시장 후보로 임형재 부지사가 나설 경우 천안고등학교를 졸업한 구본영(14회) 후보와는 4년 후배로 동문간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나라당 천안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성무용 현 시장은 천안 남산초·서울 용산중고·연세대를 졸업한 후 14대 국회의원과 10∼12대까지 천안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하며 정·재계의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는 평이다.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구본영씨는 천안중·고등학교를 거쳐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80년부터 90년까지 국무총리행정조정실에서 근무하고 농림부, 해양수산부, 건설교통부 등 요직을 두루 거친 후 2004년 8월 관리관으로 공직에서 물러났다.

국민중심당 후보로 거론되는 임형재 부지사는 서산 서령중·천안고를 졸업한 후 지난 67년 서산에서 공직에 입문, 내무부와 충남도에서 근무하던 중 지난 94년 5월부터 95년 5월까지 만 1년간 천안군수를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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