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학 대전시 바둑협회 전무이사
▲장면도
제3기 기성전 본선리그.
조훈현 9단(흑) 대 서봉수 9단(백)의 한판이다.
백16까지는 평범한 포석인데
흑17의 한칸 뜀이 색다르다.
그 이후의 공방에 대해 알아보자.
▲참고도1(봉쇄로 흑이 활발)
백은 삼삼이 크다고 보고 백1로 귀에 둬 실리를 선택했다.
그러면 흑은 흑2로 붙임이 통렬해
백을 봉쇄하고 흑이 활발하다.
백은 실리를 탐하다가 봉쇄되니 백이 좋지 않은 결과이다.
▲참고도2(평범-쌍방 만족)
참고도1의 봉쇄를 예방하기 위해 중앙으로 한칸 뜀이 상식적인 착점.
백1로 한칸 뛰고 흑2로
두칸 벌릴 때 삼삼을 파서 안정을 취한다.
흑4로 모자로 응수해 귀 실리의 손실을 공격으로
만회한다.